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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침대타고 여행간다!

이것저것 엄마 2022. 12. 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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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침대>

저자 존 버닝햄
출판 시공주니어


잠자리 독서로 침대 책을!

보통 아이와 언제 책을 읽으십니까? 저는 보통은 잠자기 전에 책을 많이 봅니다. 잠자리 독서 책은 보통 아이가 고르게 합니다. 아이가 책을 고르게 되면 아이의 관심사가 반영되어 책 읽는 재미를 더 할 수 있습니다. 딸아이는 아직 글을 모르기 때문에 책기둥에 있는 그림으로 책을 고릅니다. 가끔 책기둥에 그림이 없는 책을 들고 오는데 이건 정말 아무 의미 없이 가지고 오는 책도 가끔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 책이 아이가 손에 잡히는 데로 가지고 온 책입니다. 그런데 책 내용이 잠자리 독서에 딱입니다.
책 표지에는 초록색 침대가 한 개 있습니다. 초록 침대는 골펀지 종이 위에 크레파스를 칠한 것처럼 올록볼록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 아래쪽 헤드에는 꽃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좀 연식이 있어보이는 침대입니다. 초록 침대에는 얼굴이 발그레한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이 남자아이 옆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둘 사이가 무척 가까워 보입니다. 침대에서 둘 사이에 공간은 조금도 없습니다. 침대가 좁아서 둘 사이의 공간이 없는 건 아닙니다. 남자아이 옆으로 공간이 조금 보입니다. 두 친구는 왜 이렇게 오붓하게 침대에 있는 것일까요?

 

침대를 타고 여행을!

<마법 침대>는 글과 그림 모두 존 버닝햄 작가의 작품입니다. 존 버닝햄 작가는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지각대장 존>, <동물원 가는길> 등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작가의 그림은 간결합니다. 그리고 쉽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심오한 의미를 담아냅니다. 작가는 색채의 차이로 이 세계와 저 세계를 구별하기도 합니다. 또 현재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섞여서 나오는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많습니다.

<마법 침대>도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오가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지입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의 조지의 침대를 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새로운 친대를 찾고 있는 조지에게 중고 매장이 눈에 띄고 그곳에서 새로운 침대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표지에서 만난 초록색 침대입니다. 이 침대를 사용하기 위해 구석구석 닦는데 이상한 글씨를 봅니다. 바로 이 침대에 누워 주문을 외우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주문은 '엄'이라는 글자밖에 없었습니다. 조지는 침대를 맞이한 첫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엄'으로 시작하는 여러 주문을 외우지만 마법 여행에 실패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한번 주문을 알아내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주문을 외우게 되고 여행을 떠납니다. 난쟁이와 요정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계속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에 아기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데 이 아기 호랑이가 바로 표지에 등장한 호랑이입니다. 조지는 아기 호랑이를 침대에 태워 부모님을 찾아 주게 됩니다. 그 후로도 여행은 계속되고 해적도 만나고 마녀들도 만납니다. 그리고 조지는 가족과 휴가를 떠나게 되고 돌아온 이후 침대는 사라져 있습니다. 침대가 버려졌다는 사실은 안 조지는 침대를 찾아 나서고 다시 침대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나도 외워보는 주문!

<마법 침대>는 잠자리 독서로 정말 딱 좋습니다. 침대 그림이 나와 있을 뿐 아니라 침대를 타고 여행을 한다니 아이들이 잠자리로 즐겁게 들어가게 만드는 책입니다. 딸 아이도 잠자리 독서로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엄마도너츠, 엄마자동차, 엄마핸드폰' 이렇게 외치다가 주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잠을 잤습니다. 마치 자신의 조지가 된 것처럼 열심히 주문을 외치는 딸아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디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물으면 친구집에도 다녀오고, 정글에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조지처럼 주문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침대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잠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잠자리에 들어가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 아이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가지고 가면 제 빨리 잠자리에 들어가서 주문을 열심히 외칩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디 여행을 가고 싶은지 재잘재잘 이야깃거리가 생깁니다. 이렇게 <마법 침대>는 마법처럼 아이에게 잠자리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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