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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 아이로 만들었나?

이것저것 엄마 2022. 12.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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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육아 습관이 예민한 아이를 만든다> 나타샤 데니얼스 지음
예민한 아이!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내가 아이를 이렇게 만든 걸까?' 아니면 기질이 이렇게 태어난 걸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도 예민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전 후자, 즉, 기질의 영향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에게 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줄일 수 있으니 이렇게 생각한 부분이 큽니다. 물론 기질의 영향이 적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질을 어떻게 다듬어 주는지, 기질이 발현되려 할 때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해준다면 아이는 이 '예민함'을 긍정적으로 승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선 이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양육자가 예민한 아이를 키울 때 예민함에 더 큰 맞장구를 치면 아이는 예민함을 더 견고하게 다져갈 뿐입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대처할 수 있는 방향과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키를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에서 예민한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 양육자라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헤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정해진 일상만 고집하는 아이

아이들 중에는 유독 본인이 정해 놓은 일상만 고집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본인의 일상의 순서를 잘 지켜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중간에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불쑥불쑥 찾아 온다면 아이의 몸과 마음에는 소용돌이가 치게 됩니다. 아이 본인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거기서 생기는 변화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양육자는 불안해하는 아이를 배의 닻처럼 단단히 붇잡아 주어야 합니다. 배에는 닻이 있습니다. 닻의 쓰임은 배가 떠 내려가지 않게 단단히 붙잡아 주는 것입니다. 배의 닻처럼 양육자는 떠 내려가려는 아이를 단단하게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흔들리고 떠 내려가려는 아이의 배에 같이 탑승해서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억지로 떠밀어 버리면 안됩니다. 이 방법은 오히려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뿐입니다.
간혹 불안한 아이의 배를 더 큰 파도 속으로 밀어 넣는 양육자도 있습니다.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 화를 낸다면 아이의 배를 더 요동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흔들흔들 떠 내려가는 배를 더 큰 파도 속으로 밀어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항해를 제 길로 못하고 있던 배는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정해진 일상만을 고집하는 아이에게 양육자는 단단한 닻이 되어줘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아이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변경된 일정이 있다면 아이가 흔들리지 않게 미리 말해주고 수긍할 수 있게 도와주여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떼쓰는 아이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상황을 겪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많습니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씁니다. 아이가 갑자기 막무가내로 떼를 쓰기 시작하면 양육자는 두손두발 다 들게 됩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장소라면 더더욱 상황이 힘들어 집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도 느껴지고, 양육자 머리 속에서도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갑니다.
도데체 아이들은 왜 떼를 쓰는 것일까요? 아이는 '만약 엄마가 내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알면 그걸 줄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떼를 쓸 때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는 아이가 떼를 쓰는 이유를, 화를 내고 있는 이유를 알고 있다고 아이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기 시작했다면 아이의 머리에서는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이해력과 대화의 능력이 잠시 저 멀리 어딘가로 가버립니다. 많은 대화보다는 화가 난 이유를 알고 있다고 전달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 후에 떼를 쓰는 아이

아이가 낮잠이나 밤잠을 잘 잔 것 같은데 짜증을 내면서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이유도 있겠만 잠이 든 숙면 상태에서 일어나려는 상태로 옮겨올 때 일어나는 생리적 반응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익숙하지 않은 몸의 느낌으로 인해 불안하고 몽롱한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런 몸의 느낌들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이 아직은 부족합니다. 따라서 짜증을 내면서 일어나거나 울면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아이 몸 속의 생리학적인 반응을 알고 있다면 부모도 아이를 돌볼 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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