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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책 씨의 기분은?

이것저것 엄마 2023. 1. 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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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책
화가 나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얼굴이 찌푸려지며, 부정적인 말을 내뱉습니다. 아직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데 서툰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화난 책》은 ‘화’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화난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화’에 대처하는 두 가지 자세를 한 단계씩 차례차례 구체적이고 명쾌하게 알려 주지요. 하나는 멀찍이 떨어져 시간을 갖게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다독여 주고, 칭찬하는 ‘화를 풀어 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화가 난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열까지 세며 화를 가라앉히고, 왜 기분이 나쁜지 솔직히 이야기하고, 활짝 웃으며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저자
세드릭 라마디에
출판
길벗어린이
출판일
2017.04.25

<화난 책>

저자 세드릭 라마디에

그림 뱅상 부르고

출판 길벗어린이

 

내 친구 책 씨는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책의 주인공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 연극 무대를 펼칩니다. 또는 책의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 놓고 그림을 그리거나 그 책의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번에 만난 책도 아이가 한참이나, 며칠 동안이나 책을 펼쳐 놓고 함께 밥을 먹기도 하고 함께 그림도 그리고 놀기도 했습니다. 책 한 페이지를 펼쳐놓으며 생활을 함께 했습니다. 잠도 같이 잤습니다. 특히 이 책은 주인공이 책 자체이기 때문에 아이가 페이지를 펼쳐놓고 놀이를 할 때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같이 본 이 책은 바로 <화난 책>입니다. 제목이 참 재미있습니다. 책이 화를 내는 게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책의 표지는 이 책의 주인공의 얼굴입니다. 이 주인공의 얼굴이 온통 빨간색입니다. 어떤 사람이 기분이 안 좋거나 화가 났을 때 빨간색 얼굴로 많이 표현하는데 이 책도 역시 온통 빨간색 표지를 보여주며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 줍니다. 그리고 눈코입이 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음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작은 생쥐 같은 친구가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말풍선에 책이 화를 가라앉히도록 자기 좀 도와달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책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이의 반응을 유도하는 책 씨!

이 책의 저자는 세드릭 라마디에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입니다. 그림 작가 뱅상 부르고는 벨기에 출신의 작가입니다. 부 사람은 함께 많은 작업을 했는데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 <잠자는 책>, <화난 책> 등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화난 책>은 책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책을 도와주기 위한 한 마리 생쥐 같은 친구가 등장합니다. 그 친구가 독자에게 말을 걸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지 힌트를 제시해 줍니다. 화가 잔뜩 난 책을 위한 첫 번째 처방은 한 발짝 물러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화가 잔뜩 나있을 때는 아무리 말해도 듣지 못하고 조금 기다려 주는 게 좋습니다. 이와 같이 책도 기다려 주길 요청합니다. 그리고 화가 조금 가라앉으면 말도 걸어보고 왜 화가 났는지 묻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화를 풀어줍니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책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까요?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책에서 제시해주는 힌트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화를 달래주었습니다. 아이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때 엄마는 책의 역할을 하면 더욱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아이가 무엇을 하면 화를 가라앉힐 수 있는지 힌트를 얻게 됩니다. 

 

참여형 책은 아이의 독서 재미를 두배로!

이 책을 통해 아이는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글자로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실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화를 가라앉힐 수 있는지 배우게 됩니다. 글자와 그림으로 책을 읽는 것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직접 몸으로 체험을 하는 참여형 책은 아이의 독서 재미를 더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저자 세드릭 라미다에와 그림 작가 뱅상 부르고의 책은 이런 참여형 책입니다. <화난 책>에서는 화난 감정을 다를 수 있다면 <잠자는 책>에서는 잠자리 루틴을 배울 수 있으며 책을 돌봐주는 새로운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책>에서는 사랑은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이 독자인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 아이들은 책에 더 재미를 느낍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책이라면 아이들에게는 더 새로운 흥밋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을 의인화하여 친구가 되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책과 친해지고 애착 책 같은 책 친구가 생기길 바라신다면 세드릭 라미디에 작가의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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