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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5년 무관 마침표… 드디어 유로파리그 우승!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드디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손흥민에게는 커리어 첫 우승이자, 15년 무관의 한을 풀어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손흥민, 감격의 순간… “10년을 헤맨 마지막 퍼즐”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기 위해 10년을 헤맸다"고 밝혔고,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그 퍼즐을 완성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후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득점왕, 팀 에이스의 자리에 올랐지만, 유일하게 없던 것이 ‘우승컵’이었다.
후반 교체로 투입… 승리를 지켜낸 손흥민
결승전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렸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하자마자 교체 투입되어 23분간 활약했다. 13차례의 볼 터치, 두 차례의 공격 패스, 한 차례 드리블 성공으로 1-0 리드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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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판 더 펜의 슈퍼세이브
승부를 가른 선제골은 전반 42분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마무리하며 기록했다. 존슨의 슈팅은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23분, 경기의 또 다른 히어로가 등장했다.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은 골키퍼도 없는 상태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맨유의 헤더 슛을 걷어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 장면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수비였다.
악재 속에서도 빛난 손흥민의 정신력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이슈, 발 부상, 시즌 중 결장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으로 부상 복귀 후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이번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해 경기 흐름을 안정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토트넘, 41년 만의 유럽 정상 복귀
토트넘의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1972년, 1984년에 이어 2025년 세 번째 유럽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특히 리그 17위, 최다패 기록이라는 암울한 시즌을 유로파 우승으로 만회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한국 선수 네 번째 UEL 챔피언… 새로운 역사
손흥민은 차범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인으로 네 번째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EPL 역사상 첫 득점왕 타이틀,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맨유와의 결승… EPL의 자존심 대결
결승전은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매치로도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리그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절박함이 맞붙었다. 두 팀은 총력전을 펼쳤고, 결국 승자는 손흥민의 토트넘이었다.
결론: 퍼즐을 완성한 날, 역사 속으로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 말했으며, 그 말은 현실이 됐다. 15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 그는 더 이상 무관이 아닌, 우승을 이룬 챔피언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기억될 것이다. 이 우승은 단순한 경기의 승리가 아닌, 축구 인생의 한을 푼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