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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엄마표 영어놀이>
저자 홍현주, 고은영
출판 동양북스
영어 거부기에 엄마표 영어는?
저는 아이와 집에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영어 영상을 보여주고 영어 책을 읽어줍니다. 그리고 짧지만 간혹 책에서 배운 생활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각도에서 아이에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런 시기가 왔습니다. 바로 '영어 싫어'입니다. 영어 거부기가 왔습니다. 모국어를 이전보다 잘 구사하게 되니 아이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이야기를 하니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그래서 전 모든 걸 멈추고 뭘 하면 좋을지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대모이신 '홍현주' 박사님의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홍현주' 박사님의 저서를 살펴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제일 쉬운 엄마표 영어놀이>입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노래를 아십니까? 아이들이 무척이나 사랑하는 뽀로로의 주제가입니다. 아이들이 이 노래를 듣고 따라 하는 게 정말 귀엽고 예쁩니다. 아이들은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놀면서 다양한 시도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책을 보면서 놀이에 영어를 넣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접근이 조금이라도 쉬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놀이로 영어 거부기 극복
책의 저자는 홍현주 박사와 고은영입니다. 엄마표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홍현주 박사를 잘 아실 겁니다. 엄마표 영어에 관련된 다수의 저서뿐 아니라 어린이영어교육 연구회에서도 활동 중이십니다. 저자 고은영은 아마 령돌맘이라고 하면 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바로 네이버 카페 키즈 북토리를 운영하며 엄마표 영어의 노하우를 전해주고 계신 분입니다. 두 저자가 의기투합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에 영어를 접목하여 책을 섰습니다.
책의 서두에는 령돌맘이 추천하는 영어 동화책이 나와있습니다. 영어 놀이로 바로 접근이 어려우시다면 이 책 목록을 보시고 책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를 보면 다양한 놀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 놀이, 계절이나 기념일 놀이, 두뇌발달 놀이, 동요나 책놀이, 알파벳과 파닉스 놀이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각 놀이에 들어가는 대화를 제시하고 있어서 이 대화를 통해 놀이 제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과 놀이를 하는 방법을 영어로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와 무언가를 만들면서 아이에게 영어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하면서 엄마인 저의 영어 실력도 조금씩 향상되어 가는 게 느껴집니다.
영어 놀이 적용하기
저는 책에 수록된 놀이를 하려고 하는 날 날씨나 아이의 관심사를 고려하여 놀이를 선정합니다. 책에 소나기 레인스틱을 만드는 것이 있는데 마침 비가 오는 날 이 놀이를 해 봤습니다. 소나기 레인스틱을 만드는 놀이는 아주 간단합니다. 투명파일을 반으로 잘라 원통형을 만듭니다. 그리고 포일을 감아 길게 꼬아 줍니다. 이것을 원통에 넣은 후 쌀이나 콩을 넣어 양쪽 구멍을 막습니다. 원통을 아이와 예쁘게 꾸미면 소나기 레인 스틱이 완성됩니다. 저는 집에 완두콩과 쌀, 팥이 있어서 세 가지의 레인스틱을 만들었습니다. 책에 만드는 과정도 영어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 과정을 따라서 아이에게 만드는 과정을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put이란 말을 많이 사용해 봤습니다. 소나기 레인스틱 놀이는 동요 놀이 중 하나여서 아이와 레인스틱을 흔들며 rain, rain go away를 불렀습니다. 몇 번 불러주니 아이가 신나게 레인 스틱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후에 비 오는 날이면 아이는 이 노래를 열심히 부르며 다닌답니다.
아이와 영어 놀이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면 이 책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책에는 놀이의 도입 대화와 놀이 방법, 그리고 놀이 중 대화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이 모든 것을 한거번에 하기 부담스러웠습니다. 저는 영알못이라서 처음에는 아이와 무언가를 만들면서 혼잣말처럼 중얼중얼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좀 익숙해지면 도입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