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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요르단과 1-1 무승부…월드컵 예선의 향방은?
아쉬운 결과, 놓친 승점 3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기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이 무승부는 지난 오만전 1-1 무승부에 이은 연속 무승으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이번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전반 5분 이재성의 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30분 알마르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 선택과 선수 구성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과, 황희찬·이재성·이동경이 2선을 구성했다. 미드필드는 황인범과 박용우, 수비라인은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맡았고, 골키퍼는 조현우가 출전했다.
전반 초반에는 빠른 패스와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특히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은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위협적이었던 세트피스, 그러나 결정력 부족
전반 25분 이동경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세트피스에서의 창의적인 전개는 눈에 띄었으나, 전반 이후에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후반에는 체력 저하로 수비와 빌드업 모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요르단은 역습 기회를 노렸고, 한국은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을 허용하기도 했다. 공격에서의 유연성 부족과 수비에서의 커버 실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예선 B조 상황과 남은 경기 일정
현재 한국은 B조에서 4승 4무, 승점 16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요르단(15점), 이라크(13점)의 추격이 거세져 남은 두 경기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다음 경기는 6월 5일 이라크 원정, 6월 10일 쿠웨이트 홈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 두 경기에서 최소한 1승 1무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며, 두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다.
본선 직행 vs 4차 예선…갈림길에 선 한국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가 본선에 직행하며,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4차 예선에 진출할 경우 또다시 조별 경쟁과 플레이오프, 대륙 간 경기까지 치러야 하므로 부담이 상당하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번 3차 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따내야 한다. 지금의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승리를 놓친 두 경기로 인해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과 대표팀의 현재, 그리고 가능성
손흥민은 이날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코너킥과 전술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재성, 황희찬, 이동경 등 주요 선수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마무리에서의 아쉬움은 여전했다.
중앙 미드필더의 패스 능력과 수비의 집중력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험과 유럽 리그에서의 실전 감각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강점이다.
남은 과제: 체력 관리와 전술 유연성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체력 유지다. 후반 중반 이후 눈에 띄게 떨어지는 움직임은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교체 카드 활용의 유연성, 예측 불가능한 전술 전개도 함께 개선되어야 할 지점이다.
여기에 더해 측면 돌파, 중앙 침투, 세트피스 등 다양한 루트를 보다 정교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패스나 크로스에 의존하지 않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팬들의 기대 속에 다시 시작되는 준비
많은 팬들은 이번 무승부에 실망했지만, 아직 희망은 살아 있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자 세계 무대에서의 위치를 상징한다.
선수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맞대결은 단순한 예선 경기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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