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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대통령, 전립선암 4기 판정…정치권을 넘은 위로 물결
미국 정치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암세포는 이미 뼈까지 전이된 상태로, 완치보다는 관리가 가능한 단계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선 포기와 함께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에 시선이 쏠렸던 바이든 전 대통령은 결국 병마와의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든의 대변인을 통해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그의 전립선암은 매우 공격적인 유형으로 빠르게 진행됐으며, 최종 진단 결과는 지난주 후반에 내려졌다고 합니다. 1942년생인 그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퇴임했으며, 최근 몇 년간 인지력 저하와 거동 불편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공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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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할 수 있는 힘은 아직 남아있다"
2024년 6월, 퇴임 연설에서 바이든은 “이전처럼 쉽게 걷지도, 부드럽게 말하지도 못하지만, 여전히 진실을 말하는 힘은 남아 있다”며 감정을 담아 국민 앞에 섰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는 늘 진실성과 인내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갔고, 어려운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암 투병 소식은 단순한 건강 이슈를 넘어, 미국 사회 전반에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정치인들의 위로 메시지는 상징적입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최근까지도 바이든을 비난하며 강한 발언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입니다. 그는 바이든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가족에게도 가장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의 응원, 정치적 동지에서 인간적인 연대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감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바이든이 누구보다 암 치료에 힘써온 인물이라며, 이번 시련 역시 그의 결의와 우아함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정치적 파트너로서 깊은 유대감을 공유해왔고,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선 인간적 연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장남 보 바이든을 뇌암으로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암 퇴치와 관련된 연구 및 정책에 전력을 기울여왔으며, 미국 내 암 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직접 환자의 위치에 서게 된 것입니다.
전립선암, 고령 남성에게 흔한 병…그러나 이례적인 전이 속도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고령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지만, 바이든의 경우처럼 전속력으로 뼈까지 전이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노스웨스턴 헬스네트워크 암센터의 의학 책임자인 크리스 조지 박사는 “이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암은 매우 공격적이며 나쁜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으나, 4기 진단이 내려진 경우에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장기적 관리를 통한 생존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향후 건강 관리 및 치료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미국 내 고령 정치인의 건강 검진 및 정보 공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정치적 갈등을 넘은 인간적 연대…미국 사회의 따뜻한 시선
바이든의 병세 공개 이후, 미국 정치권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외의 반응은 물론, 각 주지사와 상·하원의원, 심지어 바이든과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들까지 SNS와 성명을 통해 바이든의 회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정치적 갈등이 극단에 치달은 미국 정치 문화에서 드문 사례로, 바이든 개인에 대한 존중과 인간적 공감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다시 싸움터에 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제 정치가 아닌 병마와의 싸움터에 다시 섰습니다. 이번 암 투병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닌, 국민들에게도 용기와 인내를 일깨우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늘 불굴의 정신으로 점철되어 왔으며, 이번 역시 그 정신이 진정한 지도자의 가치를 증명해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싸움이 시작된 지금,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조 바이든이라는 이름이 다시 한번 강인함의 상징으로 회자되기를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